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으며 문을 닫았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의 운영이 오는 3월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인해 2021년 12월 운영업체가 휴업을 신청한 이후 시의 긴급재정 지원에도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023년 1월 1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시는 터미널 폐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마련, 대기 텐트와 의자, 방한 쉘터, 온열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운영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도로변 임시터미널의 특성상 야외 승·하차와 갓길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계속되면서 터미널 정상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다.
시는 버스터미널 운영에 대한 면허 신청이 세 차례 있었음에도 자금과 경영 능력이 미달되는 일이 반복되자 지난해 12월 16일 ㈜NSP가 제출한 면허 신청 서류를 면밀히 검토, 각종 미비점을 보완시켜 운영을 승인했다.

다만, 5년 이상 영업 유지와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시가 지정한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하는 등의 다수의 이행조건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업체가 2월 중 시설 보수를 완료한 후 3월경 운영될 예정"이라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교통약자의 원거리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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