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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조기대선이니, 굴비 대선이니…여당은 탄핵을 막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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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조기대선이니, 굴비 대선이니…여당은 탄핵을 막으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윤석열 대통령 측이 최근 "조기대선이니, 굴비대선이니 이야기 하는데 여당은 탄핵을 막아야 답이 나온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31일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면회를 온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의기소침 하지 말고 최선 다하라"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은 "조기대선이니, 굴비대선이니 이야기 하는데 여당은 탄핵을 막아야 답이 나온다"며, "탄핵재판은 일종의 여론 재판이라 여론형성이 중요한만큼 지금은 여당이 힘을 모을 때"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생각은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대선 움직임에 불편해한다는 기류가 여당에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야근과 일부 언론이 마치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것처럼 조기대선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하는 후보 선호도 조사는 잘못된 행태인 만큼 즉각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 배경에 윤 대통령의 '심기 불편'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1일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조기 대선 관련 발언 배경에 윤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본인의 고초보다 나라의 앞날과 국민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대통령은 조기대선 움직임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거나 전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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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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