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지난해 무역수지 84억 달러 흑자

전년 대비 85% ↑… 2008년 이후 연속 무역수지 흑자 흐름 이어가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8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45억 달러) 대비 85% 증가한 수준으로, 2008년 이후 16년 연속 무역수지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특례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용인지역 기업들의 2024년 한해 수출액은 약 170억 달러로, 전년 수출액 125억 달러 대비 35% 증가했다.

수입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수입액 대비 6%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수출 품목은 △집적회로반도체(27.6%) △메모리반도체(21.8%) △프로세서 등(21%) △기계류(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확대로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액이 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1%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33.4%)과 대만(16.8%), 베트남(13.9%) 및 홍콩(9.9%)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기회복과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는 글로벌 대표 박람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정보통신 전시회(MWC),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 등에 용인시 단체관을 운영, 지역 중소기업 14곳을 지원하며 약 2625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또 동유럽과 중동 및 일본에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을 추진, 29개 사를 지원해 약 9580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수출 기업화 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수출 멘토링 운영 △수출인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도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마련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