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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접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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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참사 제주항공 여객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접촉 '확인'

"블랙박스 분석 중 수개월 분석과 검증 필요 예상"…국토부 조사위 발표

▲기중기가 설치되어 있는 제주항공 참사 현장.2025.01.01ⓒ프레시안(김보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양쪽 엔진 모두에 가창오리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5일 유가족 대상 사고조사 현황·계획 설명회를 열고 사고조사 현황을 발표했다.

사조위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와 합동으로 현장 항공기 잔해 조사, 주요 부품․기체와 엔진 조사, 드론 촬영을 통한 잔해 분포도 작성, 시료 채취 및 운항․정비 자료 확보에 주력해왔다.

사조위는 공항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여객기와 조류가 접촉하는 장면을 확인했고 엔진 조사 결과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으로 파악됐으나, 조류 개체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엔진 상태 확인과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해 엔진 분해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7일 기체의 모든 잔해물이 무안국제공항 격납고로 이동됐고 20일 초기 현장조사를 마쳤다. 정밀 분석이 필요한 잔해는 21일 김포공항에 위치한 사조위 시험분석센터에 운송 후 분석 중이다.

사고기 운항상황 및 외부 영향, 기체‧엔진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비행자료기록장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관제 교신기록 등 자료를 시간대별로 동기화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개월의 세부 분석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 기체가 로컬라이저와 충돌하기 4분 7초 전 블랙박스의 기록이 중단됐다. 해당 4분 7초간 조종사는 비상선언(메이데이)를 실시했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물)에 충돌해 참사가 발생했다.

사조위는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한 로컬라이저 둔덕과 조류 영향에 대한 부분은 별도의 용역을 통해 연구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앞으로도 유가족에게 사고조사 진행상황을 가장 먼저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운항·정비 등 각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세부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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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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