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익산역 서부광장에서 배산체육공원까지 약 2.9㎞에 25인승 이하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28년 이후에는 익산시 4개 구간 12.5㎞의 도로에서 자율주행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호남권 철도 관문 역할을 해온 익산시가 궁극에는 전주와 군산을 잇는 '3-포트' 중심의 유상운송 생태계를 조성해 '전북 광역 교통망' 구축의 새 시대를 열어가게 되는 셈이다.
익산시는 24일 '익산시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 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익산시 관계자와 자율주행 분야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용역 수행기관인 대영유비텍㈜은 △자율주행차 운행 및 중장기 활용계획 △자율주행 관제센터 및 도로인프라 구축 설계 △재정계획 등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 세부 내용과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6년부터 2027년 사이에 1노선인 익산역 서부광장~배산체육공원까지 2.9㎞ 구간에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배산체육공원에서 전북대까지 5.1㎞의 1노선 연장 구간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원광대학교까지 4.8㎞의 2노선은 2028년 이후에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날 수 있게 되는 등 △생활거점 △교통거점 △교육과 의료거점 △교육거점 등 4개 거점별로 12.5㎞의 자율주행버스 시대를 활짝 열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 차량은 기존의 자동차 형태의 A형과 운전석이 없이 별도의 조종장치를 시동하는 B형, 화물운송이나 특수한 기능의 C형 등 3종류로 나뉘어 25인승 이하로 운행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속도와 위치 등 상태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교통정보를 생성하는 '위치기반 차량데이터 수집'과 운행중인 차량에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교통정보 제공', 도로위험구간 경고, 무단횡단 알림 등의 자율주행 셔틀 안전운행을 위한 서비스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익산시는 올해 자율주행차량을 제작하는 등 본격적인 자율주행 스마트플랫폼 구축 사업에 돌입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 산업 분야에서 익산시가 기술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융합비즈니스 영역을 선도하고 확장형 서비스 솔류션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익산에서 전주와 군산을 잇는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 익산'의 완성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익산시는 정부의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총 1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KTX 익산역 환승체계와 연계한 자율주행 유상운송 실증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지역에 빠르게 도입해 교통 혁신을 이루고자한다"며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행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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