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23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 총 연장 15.3㎞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신설하고 기존 지상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해 평면 교차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 3780억 원으로 추산(예비타당성조사 기준)된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과정에서 경제성(B/C)이 낮아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시는 경제성 향상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가 현실화 됨에 따라 만성적인 경인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 문제 및 원도심 지역의 교통혼잡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 제3연륙교(영종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와 연계돼 향후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도로 코스가 될 전망이다.
시는 기존 경인고속도로 중앙부 차로를 축소해 녹지공간을 마련하고, 지상부 통행료를 무료화할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은 타당성조사를 통해 상부공간 계획을 협의한 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추진이 확정되자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을 모든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그동안 대한민국 산업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지만, 인천 도심을 단절하는 문제점으로 인해 시민들이 장기간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인천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체계적이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 , 시민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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