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각종 악재로 위기에 처한 지역 여행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한시적으로 등록면허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병내 구청장은 전날 남구청에서 구내 여행사 대표 16명과의 간담회에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등록면허세 면제·유예와 여행사 연계 힐링투어 프로그램 운영, 상생카드 예산 추가 지원, 광주 재난지역 선포, 임대료와 인건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남구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 대책부터 검토에 들어갔다. 우선 매년 납부하는 등록면허세와 관련해 징수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내 초중고등학교와 각종 자생단체, 사회단체에 협조를 구해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야유회, 단체행사를 진행할 때 지역업체 이용을 당부하는 공문도 발송할 계획이다.
예산이 소요되는 상생카드 추가 지원, 임대료·인건비 지원과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건의 사항은 광주지역 자치구와 협의한 뒤 광주시에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힘겹게 이겨낸 상황에 다시 큰 시련을 맞게 돼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행업계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도록 구청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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