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북 시·군별 지역상품권 '1인당 혜택' 얼마나?…익산시 최대 448만원 1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북 시·군별 지역상품권 '1인당 혜택' 얼마나?…익산시 최대 448만원 1위

14개 시군 평균 21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합산해도 더 많아

일부 기초단체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중인 가운데 전북 14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지원 등 실질적인 민생지원 규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23일 전북지역 일선 시·군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죽을 쑤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지속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파격적으로 할인해 주는 등 민생 활력을 위한 2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 익산시의 경우 지역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을 지속적으로 할인해온 결과 다른 지역의 총 지원 규모에 비해 월등히 많은 지원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의 경우 대표적인 효자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결과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할인 혜택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익산시

실제로 14개 각 시·군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비교한 결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익산시가 1인당 최대 448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해 '독보적 1위'를 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민생경제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2021년 8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다이로움 구매 한도를 100만 원으로 설정하고 기본할인율 10%에 소비촉진지원금 10%를 더해 최대 2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지원한 바 있다.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감축 지침에 따라 할인율이 2023년 후반기를 전후해 일괄 10% 이하로 조정됐지만 추가 10% 혜택을 줄 수 있는 정책지원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최대한 민생회복을 위한 혜택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022년의 경우 시민 1인에게 돌아간 '연간소비 혜택'은 215만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듬해인 2022년의 1인당 연간소비혜택은 142만원에 달했고 지난해 혜택(91만원) 등을 모두 합산할 경우 최근 3년 동안 1인당 최대 448만원의 할인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소비자인 익산시민에게 항시 지원하는 규모를 대폭 늘림으로써 경기침체의 충격을 평소해 완화해 왔다는 말이다.

이는 전북 14개 기초단체가 3년 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원한 1인당 할인 혜택 평균 지원(215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자영업자 K씨(63)는 "최근 일부 기초단체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며 "익산에서는 그동안 평소에 다이로움 할인 혜택을 통해 민생회복에 나서왔고 덕분에 자영업자들이 불경기 충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량은 지난 3년 동안 1조5653억원을 기록해 다른 시·군을 압도하는 등 꾸준히 민생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투입에 나서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수준은 같은 기간 중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에 만족했고 익산시 바로 밑인 차순위인 지역의 경우 1조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올해도 사상 초유의 국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발행 목표를 도내 최대 규모인 4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충전 시 주어지는 할인율 10%를 기존과 같이 연중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로움의 효과는 단순히 시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가 발행 중인 다이로움의 경우 2022년의 1인당 연간소비혜택은 142만원에 달했고 지난해 혜택(91만원) 등을 모두 합산할 경우 최근 3년 동안 1인당 최대 448만원의 할인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시안

익산시가 2021년 8월 진행한 '다이로움의 지역경제 효과분석 용역'을 토대로 추산하면 지난 3년간 다이로움을 통해 7818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서 익산으로 유입된 자금 5,227억 원 △대형마트에서 소비되지 않고 소상공인으로 전환된 자금 2,082억 원 △충전 시 할인 혜택으로 인한 추가 소비 발생 509억 원 등이다.

익산시는 다이로움의 경제적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도 민생 회복 정책으로 다이로움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익산의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민생경제에 큰 효과를 주는 다이로움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