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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물품 사기 조직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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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물품 사기 조직 구속

인터넷 SNS(텔레그램)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계정을 구매한 후 고가의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글을 올려 3억 여만원을 편취한 일당이 구속됐다.

▲사기 조직 사무실.ⓒ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청장 김수영)은 제주시 한 오피스텔에서 이동식 농막, 컨테이너 등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글을 거래 플랫폼에 게시해 총 3억 7천만원을 편취한 사기 조직(4명)을 붙잡아 전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당 중 A 씨는 2023년 9월부터 대형 물품 사기 조직의 판매책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A 씨는 지난해 10월경부터 자신의 지인이나 고향 선·후배들과 함께 제주시 오피스텔을 임차한 후, 중고물품 거래를 희망하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피해자가 563명에 이른다.

▲인터넷 중고 물품 플렛폼에 올린 중고물품.ⓒ제주경찰청

피의자들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농촌 지역 장년층을 상대로, 수백만원 상당의 이동식 농막, 컨테이너 등 고가의 물품을 주로 취급하며 3개월간 수억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올렸다.

특히 일당 중 한 명의 명의로 제주시 오피스텔을 임차한 후, 사기 범행에 이용할 컴퓨터 4대, 대포폰 15대, 인터넷 공유기 등을 설치하고 이 곳을 거점으로 출퇴근까지 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거래를 희망하는 피해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사업자등록증·명함을 보여준 후 대포통장 계좌로 피해금을 송금받고 통장 공급책으로부터 일정 비율의 범죄수익금(가상화폐)을 받았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비대면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사기 사건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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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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