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양특례시 주민을 대상으로 K-컬처밸리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이후 네 번째 주민간담회로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 주민들과 다시 소통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도는 22일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고양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K-컬처밸리 사업화방안 예비용역 결과와 사업추진계획 발표, 그에 대한 고양시민의 질의와 경기도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중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K-컬처밸리사업은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한류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도는 이 사업을 새로운 비전, 새로운 방식, 그리고 새로운 속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룡 경기주택도시공사 균형발전처 부장은 사업화방안 예비용역 결과의 주요 내용에 대해 "가장 신속한 방안으로서 민간이 건설·운영을 모두 맡는 민간공모를 우선 추진하되 공모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공공이 건설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아레나의 조속한 건설을 통해 상암동의 포화상태인 공연·방송·미디어시설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추진계획 발표에서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K-컬처밸리 개발사업의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시하며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기업 공모는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약 120일간 진행 예정으로 공모시기와 기간은 민간기업의 의견협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으며, 연내 착공 및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면서 "T2 부지를 우선 개발 후 나머지 부지(T1, C, A)는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단계적으로 개발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으로 △책임있는 자본 확충을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도유재산 현물출자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의 지속화를 위한 경기도 및 고양시의 지원 조례 제정 △인허가 등 지원을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철골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현장 유지관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고양시는 한류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 있으며, T2 부지의 전력사용 협의가 완료된 가운데 나머지 부지의 전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 GH, 민간사업자가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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