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금융기관 직원에 감사장 수여

제주경찰청(청장 김수영)은 21일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및 피해예방에 기여한 금융기관 직원 4명에게 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하정 계장, 양은주 과장, 맨 오른쪽부터 조홍필 지점장, 정옥선 팀장.ⓒ제주경찰청

금융기관 4명은 제주시 농협 동문지점 정옥선 팀장, 조홍필 지점장과 제주시 농협 본점 양은주 과장, 박하정 계장이다.

정옥선 팀장과 조홍필 지점장은 '주택구입자금으로 수표 2억 원을 인출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면담을 통해 예금 인출을 만류했다.

그러나 고객이 수표를 인출해 귀가하자 재차 고객에게 전화해 설득을 거듭한 결과 2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양은주 과장과 박하정 계장은 '대환대출을 진행하기 위해 돈을 이체해야 한다'는 고객의 요청에 직접 거래 상대방과 통화를 시도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5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지난해 금융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총 63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를 사전에 발견해 약 15억 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최근 카드발급을 빌미로 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빈번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는 즉시 112로 신고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해 금융기관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관심을 가지고 피해를 예방해 준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