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재활용 문화확산을 위해 빈용기(공병) 반환수집소와 24시간 무인회수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20일 우범기 시장과 채영병 전주시의원(효자2,3,4동), 박용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장, (사)한국재사용빈용기순환협회 이광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빈용기 반환수집소 설치 및 운영을 목적으로 ‘빈용기 회수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시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빈용기 반환수집소, 빈용기 무인회수기 등 빈용기 회수·재사용 체계 구축 및 운영, 빈용기 반환에 대한 주민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에 상호 동참기로 했다.
전주시는 구체적으로 △빈용기 반환수집소 및 무인회수기 설치장소 제공 △빈용기 반환수집소 운영 전담인력 추천 △빈용기 반환수집소 운영에 필요한 행정 및 홍보활동 지원 등을 담당한다.
이어 센터 측은 △시민들의 빈용기 반환촉진과 인식개선 등을 위한 홍보활동 △전주시가 제공한 장소에 빈용기 반환수집소 설치 및 운영 △빈용기 반환수집소 운영에 필요한 전담인력 채용 및 운영비 지원 △빈용기 반환을 위한 무인회수기 및 보관창고 등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을 제공하게 된다.
양 기관은 첫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덕진구 덕진동1가 소재의 ‘길공원’ 주차장 주변에 1월 중에 설치하고 2월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재 빈용기는 소매점을 통해 반환하고 있으며, 1일 1인 30병으로 한도를 제한하고 있어 30병을 초과해 다량으로 반환하는 시민은 여러 곳의 소매점을 방문해서 반환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설치되는 빈용기 반환수집소는 운영과 관리를 위한 전담인력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상주(일일 4시간)하고 있고, 수량에 상관없이 반환할 수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협력해 완산구에 빈용기 반환수집소 설치를 추진하고, 24시간 빈용기를 반환할 수 있는 ‘빈용기 무인회수기’ 설치도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채영병 시의원은 “시와 반환수집소의 업무협약이 우리 지역이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더욱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데 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빈용기 회수, 재사용 및 재활용 촉진을 통해 자원재활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시가 앞장서겠다.”면서 “빈용기 회수와 재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원순환보증금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의2에 의거 용기 등의 회수, 재사용이나 재활용 등을 촉진하기 위하여 판매가격과는 별도의 금액을 제품가격에 포함시켜 판매 후 빈용기 반환시 자원순환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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