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지지자들을 향해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후 변호인을 통해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인사를 전했다.
글 작성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라고 해당 글을 소개했다.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와, 계엄 해제 이후 계엄선포의 정당성을 피력하기 위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바 있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현재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 연일 윤 대통령 석방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본인 지지자들을 향한 말로 풀이된다.
아래는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작성된 게시물 전문이다.
< 윤석열의 편지 (1.17) >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국민께 전하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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