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3일 ‘초일류국가 대한민국 선도’라는 주제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보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제1부에서는 올해 경상북도의 가장 큰 행사인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책과제가 발표됐고, 제2부에서는 초일류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과학기술·문화융성 정책과제가 논의됐다.
각 실·국별로 주제와 관련된 정책 아이디어가 쏟아졌으며, 특히 국가적 과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도적 과제도 제안되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작년 업무보고 주제인 저출생과 전쟁, 민간투자 확대가 2024년 경북의 혁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APEC 성공개최와 과학기술·문화융성 주제 역시 2025년 경북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5년도 도정 방향 브리핑과 새해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 속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잠재성장률 저하와 정치적 갈등 속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경북은 2025년에 과학기술·문화융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무보고 중에는 경북도청 전 실국이 관련 전문가와 함께 브레인스토밍하여 발굴한 APEC 연계 정책과제 41개, 과학기술 분야 28개, 문화융성 관련 19개 정책을 논의했다.
APEC의 역사적 중요성 강조
이 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대구·경북 시도민의 뜨거운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성공적인 개최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는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의 오정우 시설사업부장이 참석해 중앙정부 차원의 APEC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다짐했다.
APEC은 그 시대의 새로운 상징으로서 개최국과 개최 도시의 도약을 가져오는 기회가 되며, 경북도는 이를 활용해 경제, 문화, 평화, 통합을 주제로 한 APEC을 준비하고 있다.
초일류국가 대한민국 선도를 위한 제안
이철우 지사는 초일류국가를 “국민 개개인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나라, 과학기술이 존중받아 창의와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는 다양성이 넘치는 나라”로 규정하였다. 경북도는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초일류국가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K-수소 에너지 허브 조성,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 AI 기반 난임 통합 지원센터 등 다양한 메가 프로젝트가 제안되었으며, AI 기반 산사태 예측 시스템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과제도 소개되었다. 특히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는 지방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중요 계획으로 주목받았다.
문화융성 분야에서도 고령 대가야 고도 육성 플랜과 동해 3강 프로젝트, 한류 관련 프로그램들이 제안되며 경북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와 과학기술·문화융성 정책을 통해 초일류국가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