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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김성훈 경호차장, 이벤트 잘 해 김건희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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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김성훈 경호차장, 이벤트 잘 해 김건희 마음에 들어"

2차 체포영장 집행 두고는 "안전 진압하면 성공할 것"

경찰 출신인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현 대통령경호처 내 '김건희 라인'으로 알려진 김성훈 경호차장(경호처장 대행)을 두고 "이벤트를 잘 해서 김건희 마음에 들어 승승장구했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차장을 두고 '이 인물이 정말 김용, 김건희 라인이 맞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며 "김용현 차장은 전형적인 장세동 같은 사람이어서 경호처 문화가 그때 많이 퇴보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어떻게 김용현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에 "김성훈이라는 사람이 공대 출신이어서 통신 쪽 파트에서 일하다가 상사에 대한 절대 충성, 기획 마인드, 이벤트 이런 걸 잘 했다"며 "김건희가 이벤트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느냐? 그런 행사 때 김건희 마음에 들고 김용현 마음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경호처에 몇 주년 행사 이런 행사 때 김건희가 (그런 행사를) 좋아하는데 그걸 주도해서 거기 마음에 속 들었다 하더라"며 그 후 김 차장은 "김건희에게 직접 보고했다. 이번에도 박종준 처장을 패싱하고 실탄 지급 논의를 했다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느냐. 그래서 (김 차장이 경호처) 실세로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원내대표는 경호처에서 가장 먼저 경찰에 출석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두고는 "박 처장이 저와 친한 경찰대학 1년 후배였는데 본래 좀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며 "박종준 처장이 (지금도) 있다면 경호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무력 충돌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언론은 박 전 처장을 강성 윤 대통령 지지파로 분류했으나, 이후 경호처 내외부 제보 등을 통해 실제로는 박 전 처장이 온건파였으며 그가 물러난 후 김 차장이 실권을 잡으면서 경호처 수뇌부에 김건희-김용현 라인의 강경파가 득세하게 됐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게 됐다.

황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박 전 처장이 있을 당시 시도된 1차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성공할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그때 아쉬운 것은 공수처가 5시간 반 만에 철수하면 안 됐다"며 "공수처가 인력이 부족하면 계속 추가 투입을 하면서 경호처로 하여금 '우리는 할 만큼 했다'는 명분을 줬다면 그때 해결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즉 온건파인 박 전 처장이 있을 당시 체포영장 집행이 무력 충돌 없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컸다는 주장이다.

황 원내대표는 "지금은 김 차장과 이광호 경호 본부장 두 사람이 (경호처 내 강경파를) 주도하는 걸로 보인다"며 "두 사람은 경찰 출석에도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시 무력 사용을 해서라도 저지하라는 윤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황 원내대표는 "정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너무 나쁜 사람"이라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경호처 직원들이 총알받이가 되든 말든, 극단적으로는 내전이 벌어지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나만 지켜달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만 황 원내대표는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군(공수본)과 반란군(경호처)에서 결국은 정부군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거기(경호처) 700명이라지만 이거 빼고 저거 빼고 (실제 경호 파트 직원은) 한 200명 정도인데, 거기는 지금 교대 인력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지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작전 전에 '인내 진압' '안전 진압' 이렇게 외쳐가면서 안전하게 진압해야 한다"며 "(안전 진압) 그걸 머릿속에 두면서 경호처를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가면 경호처 직원 중 김성훈 차장 말을 들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지 일주일을 맞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대테러과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들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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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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