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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민 의구심↑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정부 설명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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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민 의구심↑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정부 설명회 시급

오는 16일 철암주민 설명회, 시민설명회 3월 내

태백시에 조성될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에 대한 시민들의 의문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설명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원자력환경공단(공단) 주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부지유치 공모사업’에 태백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9일 태백시청사에 설치되고 있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공모선정 환영 현수막. ⓒ프레시안

태백시는 지난해 8월 2일 유치계획서를 제출한지 4개월여 만에 이 같은 결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지만 전국 228개 지방자치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 신청은 태백시가 유일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방폐물 처분시설과 유사한 지하 약 500m 깊이에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 특성과 한국형 처분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실증하기 위한 순수 연구시설이라는 설명이다.

즉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나 사용 후 핵연료는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와 태백시의 설명이다.

태백시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에 들어설 지하연구시설에는 5138억 원 규모의 정부예산에, 향후 연구개발(R&D)이 확대되면 1조 원 이상의 연구비가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2025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에 착수, 2032년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백시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 지하에 들어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모형사진. ⓒ태백시

지난해 12월 18일 지하연구시설 확정이후 태백지역 도로변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태백 확정 환영’현수막이 수백장 이상 부착되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민들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시민들은 방사성 물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지하 500m 연구시설 ▲지반이 약한 탄광지대에 지하연구시설 논란 ▲태백시만 유일하게 공모 참여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백시청 자유게시판이나 페이스 북 등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지하연구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 확인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민 A씨는 시청 자유게시판 ‘태백에 방사성폐기물 저장?’이라는 글에서 “태백시에 5000억 규모의 지하연구시설이 들어온다던데 그게 뭔가요? 원자력 발전에서 쓰고 버려지는 방사능 폐기물인가요? 그렇다면 태백에 눈축제를 한다고한들 관광객이 올까요??”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철암 주민 A씨는 “철암지역은 장성광업소 철암갱을 비롯해 강원탄광 등 수십개의 갱구가 즐비한 퇴적암층으로 암반이 약하고 지하수 유입 등으로 지반이 불안한 곳”이라며 “전국 지자체가 외면하는데 태백시만 신청한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태백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철암동주민자체센터 회의실에서 공단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철암지역 주민대상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전체 시민대상 설명회는 이달 하순~3월 중으로 실시키로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6일 철암주민 대상 설명회에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며 “공단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철암자연휴양림은 암반이 단단한 화강암층”이라며 “지하연구시설은 지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6월 30일 폐광된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장성갱 입구. ⓒ프레시안

한편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연구시설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의 명확한 차이점 ▲방사성 물질 반입 금지 약속 보장 ▲지하 500m의 깊이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철암지구의 안전성 확보여부 등이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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