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새해 대통령 탄핵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국토 최동단 울릉도의 한 농협 조합장이 직원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몸소 보여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경북 울릉군 울릉농협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울릉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품격있는 참 지도자 모습에 눈물이 난다"며 조합장이 보여준 선행의 글을 적었다.
A씨는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가식 없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따스함으로 아버지 같은 마인드로 울릉농협을 이끌어 오시는 조합장님!!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취임 6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새해 첫 영업일 저녁 세족식과 함께 섬김이 무엇인지 몸으로 가르쳐 주신 것을 늘 감동합니다"라면서 "따뜻한 겨울 날 수 있도록 외투 점퍼를 구입 하셔서 전 직원 선물로 나누어 주신데 대해 가치는 명품 옷보다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잘 입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품격과 실력을 겸비해서 조합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계시며 늘 고마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설레임으로 새해 첫날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조합장님께서 올해의 슬로건을 '하면 된다'"라고 했다면서 "내년을 또 기대하면서 품격 있으신 조합장님께 그리고 조합원님께 충성!충성! 하겠습니다, 눈물 나도록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면서 존경의 뜻을 여과 없이 밝혔다.
한편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은 울릉농협 전무를 거쳐 지난 2009년 진량농협으로 이동한 뒤 경산본부장을 역임하고 퇴직했다. 퇴직 후 2019년 울릉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시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후 타고난 업무능력을 보여줘 다음 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무투표로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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