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를 받으면서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사필귀정"을 말하며 "진실이 승리하는 그 날이 머지않았다"고 외쳤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피고인 박정훈'은 무죄라는 정의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순간 법정 안팎에서 눈에는 눈물이 입에는 함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고 전하면서 "윤석열은 군을 자신의 부당한 명령도 무조건 받드는 조직으로 부리며 영구집권을 꿈꾸었을 텐데 박정훈 대령이 '법과 원칙'대로 한다고 하니 미칠 지경으로 격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러나 "웃프게도 광적인 격노로 인해 생사람 잡이놓고 '격노가 국가 안보사항'이라며 진실조차 침묵했던 비열한 똥별들, 그리고 김용현, 여인형 등 내란공범들은 군의 명예를 지켜낸 박정훈대령에게 사죄하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박정훈은 무죄! 윤석열은 감옥으로'라는 글을 SNS에 올리고 "박정훈 대령과 함께했다"며 "윤석열정권은 정의를 항명으로 생트집 잡았으나 진실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면서 "박정훈은 무죄! 내란수괴 윤석열은 감옥으로"라고 외쳤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SNS에 "무죄 선고! 박정훈은 항명하지 않았다"고 적으면서 "주권자에 항명하고,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자가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국민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모든 진실이 승리하는 그날이 머지않았다. 박정훈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SNS에 "군사법원, 박정훈 대령 무죄 선고났다. 오늘 현장에 함께 했다. 이제 윤석열, 체포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법과 정의에 부합하는 군사법원의 판결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애초에 채 해병 죽음의 실체를 밝히고자 했던 정의로운 군인을 항명죄로 기소했던 것 자체가 부정의였다"고 적었다.
용 의원은 "군검찰에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너의 죽음 앞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박 대령이 채해병에게 남긴 약속은 이제 우리 국민 모두의 약속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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