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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경찰서, 지리산 급경사지 눈길 추락 위기차량 인명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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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경찰서, 지리산 급경사지 눈길 추락 위기차량 인명구조

6일 눈쌓인 전원주택 건축현장서 탑승자 4명 전원 구조

올 겨울 혹한과 함께 강설이 잦은 지리산 인근에서 눈길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의 인명구조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경남 함양경찰서(서장 이정열)는 6일 오전 12시께 국립공원 지리산 자락인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소재 전원주택 건축 현장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낭떠러지에 추락할 위기에 처한 차량의 탑승자 4명을 소방 당국과 신속한 공동 대응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은 지리산 벽소령으로 이어지는 약 30도의 급경사지로 눈이 10cm가량 쌓인 상태였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낭떠러지에 위태롭게 결쳐져 있는 모습. ⓒ함양경찰서

사고 차량은 이곳으로 진입하다가 눈길에 뒤로 미끄러져 7m가량의 낭떠러지에 걸쳐져 있었다.

이 차에 타고 있던 탑승자 4명은 움직임에 따른 차량 추락 위험으로 섣불리 내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경찰과 소방은 즉시 출동해 협력 구조에 나섰다. 먼저 와이어 줄을 활용해 차량 추락 예방과 안전조치부터 취하고 탑승한 4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박석수 마천파출소장은 "위기 상황에서 경찰과 소방이 협력하여 지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위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로 지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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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경남취재본부 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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