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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중앙정부, 교육 포기한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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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중앙정부, 교육 포기한 건 아닌가"

"초등 교원 충원 작년 수준...중등은 400명 정도 더 뽑아야 작년 수준 유지 돼"

"정부에서 정한 교원 증원을 제가 가장 먼저 깨고 그냥 뛰쳐나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7일 경남교육청 본청 2층 대강당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박 교육감은 "교원 충원에 초등은 올해가 작년 수준으로 유지가 된 것 같다"며 "중등 교원은 내년에은 400명 정도는 더 뽑아야 작년 수준으로 유지가 된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박 교육감은 "교사가 400명이 줄면 우리 아이들에게 가지는 교육의 품질이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교육을 하자고 하는 것인지, 교육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것인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교육에 대해서는 손을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를 포함해서 중앙 정부가 교육을 포기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육감은 "기간제 교사를 쓰겠다고 교육부에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쓰기만 써봐라 내년에 보복하겠다'"며 "교육부 장관은 '경남교육청이 돈 많으니까 교육청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국회 교육위원회에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들어서 교육 자치가 지나치게 훼손되는 데 대해서 참 안타깝다"고 하는 박 교육감은 "말로만 지역 소멸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양극화를 해소하고라는 이야기하면서 실제 정책은 하나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정부이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지역 소멸을 걱정하고 수도권 집중을 우려한다면 경남의 경우에 교사가 400명이나 모잘라서 농어촌의 중학교에 8명 배치되던 교사들을 7명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정부가 학생 수가 준다는 이유로 교원 충원을 그냥 기계적으로 막 줄여버린다"고 하면서 "교원 정원에 대해서는 제 권한이 아니다. 하지만 그 책임은 교육감한데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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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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