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은 지난 6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매년 7개월간 산불 진압을 위한 대형 소방헬기 두 대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헬기(불새1호, 불새2호)는 각각 봉화유곡농공단지(봉화군 유곡리)와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 위치한 경북도청 신도시 내 부지에 배치된다. 두 헬기의 분산 배치는 경북 북부 지역 전역에 신속히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산불 발생 시 20분 이내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운용되는 헬기는 KA-32(카모프) 기종으로, 최대 5,000리터의 담수량을 담을 수 있는 밤비버킷이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공중에서 대규모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으며, 인명구조와 해상비행 등 다목적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또한, 소방용 UHF 디지털 무전기가 장착되어 있어 지상 진압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소방청의 헬기 통합지휘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작전 지휘 및 통제가 이루어진다.
한편, 봉화유곡농공단지에 위치한 헬기 1대는 2026년 울진으로 신청사가 이전되면 함께 이동 배치될 예정이다.
장해동 119산불특수대응단장은 “이번 대형 소방헬기 도입은 경상북도 산불 대응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한 산림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형 헬기의 도입으로 경북의 산불 대응 능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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