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5일 오전 10시50분께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모악산에서 등산 중인 한 여성(40대)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119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평가한 결과, 환자는 수왕사 앞 팔각정에 누워 있으며 어지럼증과 추위를 호소하는 상태였으나 별다른 외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구급대원은 환자에게 보온 조치를 취한 후 부축해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6일 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에 따르면 최근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겨울철은 급격한 기온 하강과 눈, 살얼음 등의 위험요소가 곳곳에 산재해 산악사고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특히 저체온증과 낙상, 추락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여벌의 옷과 보온재(핫팩 등) 준비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 △기상정보와 산행코스 숙지 △일몰 3시간 전 하산 △무엇보다 지정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고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지도를 필수적으로 구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주상 서장은 “겨울철 산행은 찬바람과 체감기온이 영하 10도를 웃도는 추위에 대비해 반드시 겨울용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일기변화가 심하고 일교차가 큰 겨울 날씨 특성상 미끄러짐, 추락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지판 번호를 참고해 119에 신고하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소방서는 겨울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와 대응을 위해 비상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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