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4년 고향사랑 기부모금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무안군에 2023년 모금액의 3배에 달하는 15억 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안군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틀간 모금액이 약 11억 원에 이른다.
사고 직후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유가족을 지원하는 지역에 대한 고마움,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국민들의 마음이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지역의 자치단체인 무안군에 고향사랑기부 동참으로 표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해 도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87억 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부금 사업과 지정기부금 사업을 개발했다.
전남도의 체험형 답례품 개발사업인 '고향마을 활성화 사업'과 '마을공동 빨래방 운영 사업', 곡성의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영암의 '영암맘 안심 프로젝트' 등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지역민 생활개선과 복지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은 기부금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재기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기부자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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