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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2명 유가족에게 인도

133명 DNA 분석 완료…중장비 동원 꼬리부분 수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2명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3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133명의 DNA 분석이 완료돼 유가족에게 통보됐고 이날 중으로 추가로 20여 명의 DNA 결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 희생자 42명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수습본부는 DNA 감정 결과를 추가 분석한 뒤 인도 가능한 희생자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이날 중 희생자 유해 인도, 유류품 확인 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무안국제공항 라운지 2층에 경찰 안내 데스크를 마련할 예정이다. 희생자 유해 수습에 대한 정보도 데스크에서 안내하게 된다.

▲3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2025.1.03ⓒ연합뉴스

현재까지 유류품이 확인된 희생자 140여 명의 반환이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 102명의 유류품 반환이 완료됐다.

현재 희생자 40여명의 유가족들이 유류품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이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동 버스를 지원하고, 직계 뿐만 아니라 방계 유가족들도 유류품을 반환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들에게 기본 돌봄, 가사·아동 지원, 아동돌봄 등을 오는 6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학생 유가족을 위한 출석인정 확대를 검토 중이다. 현재 사고 발생 후 출석 일수 기준 5일째인 1월6일(부모·조부모 기준)까지만 출석 인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희생자 인도·장례 절차에 시일이 소요되고 있어 유가족들은 6일 이후에도 계속해서 출석인정을 요청했다.

유류품 외 희생자 차량 인계 문제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 수습본부는 희생자 차량을 유가족이 원하는 위치로 견인하고, 스페어키 제작도 지원한다.

한편 수습당국은 3일 중장비를 동원해 여객기 꼬리 부분 수색·수습에 나서고 있다. 기중기를 이용해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을 들어올려 수습을 진행하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들의 신체 부분이 상당수 수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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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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