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5일째인 2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경찰은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본부를 구축하고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사고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무안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도 압수수색했다.
사고 직전 10여분 동안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은 교신 내용·사고기의 정비 이력· 활주로 인근 로컬라이저 설치 적절성 등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언론 등에서 제기하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사무실은 압수수색이 끝난 이날 오후에도 관계자 외 출입 금지가 붙여진 문은 굳게 닫힌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경찰은 SNS 등에 유가족에 대한 유언비어·악의적인 비방·모욕 등 댓글을 올린 4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며,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서 125건의 게시물을 삭제·차단 조처했다. 경찰은 이러한 댓글과 게시글을 지속 삭제·차단 조치 중이고 적극적으로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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