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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출생 316명 vs 사망 1333명…소멸 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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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출생 316명 vs 사망 1333명…소멸 위기 심화

사망이 출생의 4.5배, 인구 감소에 도시 존립 위기감 고조

태백시가 극심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태백시 인구는 3만 7936명으로, 민선 8기 시작 전인 2022년 6월 말 4만 85명에서 2149명이 감소했다.

▲태백시 청사에 연구용지하연구시설 공모 선정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부착되고 있다. ⓒ프레시안

이는 월평균 72명이 줄어든 수치로, 태백시는 이제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도시로 전락했다.

◆출생률 급감, 사망률 고공행진

최근 3년간 태백시의 신생아 출생 수는 2022년 129명에서 2023년 93명, 2024년 94명으로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반면 사망자는 2022년 494명, 2023년 416명, 2024년 423명으로 3년간 1333명이 숨졌다. 결과적으로 사망자가 출생자의 4.5배에 달하며 도시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돌아오는 태백’ 약속, 현실은 ‘떠나는 태백’

이상호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당시 "떠나는 태백에서 돌아오는 태백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실은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시의원 A 씨는 “대체산업 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강원관광대학교 폐교와 장성광업소 폐광이 겹치면서 인구 감소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장성 지역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지만, 이를 타개할 대체산업은 눈에 보이는 성과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고령화 속도도 전국 최악

태백시는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만 1801명으로, 전체 인구의 31.1%를 차지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부지 안내문이 태백시 상장동 서학로에 부착되어 있지만 과도한 건축비로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

이는 전국 평균 20%보다 11.1% 높은 수치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황이다. 청년층의 유출과 출생률 급감으로 젊은 인구의 비중은 급속히 줄고 있다.

◆도시 존립을 위한 대책 시급

태백시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 도시의 존립을 위협하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과감한 대책과 즉각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대체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 인구 유입 정책 등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없으면 태백은 소멸 도시의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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