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24명이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7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어젯밤 기준으로 희생자 24분이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희생자 인도는 전적으로 유가족 뜻을 존중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선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과 허위 조작 정보 등에 대해 "경찰청 등 사법 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이번 사고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 101대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운항 정비·교육·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점검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사고 원인 조사로 음성 기록 장치에서 추출된 자료는 내일(3일)까지 음성으로 전환하고 비행 기록 장치는 우리 조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위에서 분석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 수습에 있어서 온 국민께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모든 국민의 참여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차분히 사고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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