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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40명 신원 확인…일부 훼손 심해 지문감식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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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40명 신원 확인…일부 훼손 심해 지문감식 불가능

경찰, DNA 신속 판독기 3대 투입·검안의와 보조 인력 등도 추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문 대조 또는 가족과의 유전자(DNA) 비교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는대로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시신에선 훼손 상태가 매우 심해 지문 감식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미성년자들의 경우에도 지문 대조가 불가해 가족들의 DNA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임시 영안안치소가 설치된 무안국제공항에서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4.12.30ⓒ연합뉴스

경찰은 DNA 신속 판독기 3대를 투입하고 검안의와 보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신속한 신원 확인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현장에서 밤샘 유류품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사망자 수습이 종료된 만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당국의 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국토부 등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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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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