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마을 곳곳 주민들 탑승자 파악하며 "설마 설마"…희생자 수십명으로 늘어
이번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의 탑승자 명단에 화순군 소재 주민들이 수십명에 이른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있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오던 제주에어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오후 6시30분 기준 승객 176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화순군에서는 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을 포함해 백아·이서 주민들과 고등학생 2명 등 13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침통함 속에 화순군 마을 곳곳에서는 탑승자 명단과 주민들을 확인하느라 혼란 속 분주한 분위기다.
희생자는 화순군청 현직 과장 2명과 팀장 1명·퇴직자 5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이서면사무소 재직의 인연으로 사적 모임이 만들어 이번 방콕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희생자 중 화순 능주고에 재학중인 2명의 고등학생이 형제로 알려지면서 화순군 전역이 슬픔에 빠진 상태다.
이 때문에 화순소재 초중고 학교들도 전교생 안전 확인에 나섰다.
현재 구복규 화순군수와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등이 무안공항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과 대책을 강구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