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이 최근 승진 내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원칙 없는 사무관(5급) 승진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완주군은 24일자와 26일자 5급 승진내정자 6명을 발표했다. 이중 행정직 3명을 5급으로 승진내정 발표했다.
그러나 5급 승진 내정자 3명 모두 근평이 5위 밖으로 1위에서 5위까지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인사규정상 승진인사의 경우 근평서열이 7배수까지는 가능하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후보대상자에 포함되기 위해 근평부터 잘 받을 수 있도록 평소 주어진 업무에 매진한다.
하지만 완주군은 5급 사무관(행정직) 승진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1위에서 5위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혀 순위를 고려하지 않는 인사를 단행해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설직의 경우 근평 1위와 2위를 승진시켰으나 비단 행정직의 경우에만 이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완주군의 승진인사를 보면 어떤 내정자는 업무역량을 고려하고, 어떤 내정자는 경력 등을 고려한 발탁인사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선거용(?)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완주군 인사담당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업무역량과 성과를 기반으로 발탁했으며 7배수 안에 든 대상자에 대해 인사권자가 임명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그렇다면 근평이 좋은 1위에서 5위까지 후보자는 업무역량이나 성과가 떨어지는데도 근평만 잘 받은 것이냐?”고 반발했다.
특히 “이런 기준의 인사원칙이라면 누가 근평을 잘 받을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1위에서 5위까지 근평 받은 공무원을 제치고 6위부터 3명의 승진 내정자를 선정하는 이런 인사는 민선 이후 완주군 승진인사상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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