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에 이어 시의회와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태백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불명예를 안았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태백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태백시는 전년보다 2단계 하락한 5등급을 받은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간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에 대해 21만 5585명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60%) ▲청렴노력도(40%) ▲부패실태(10% 감점)등의 평가를 했다.
설문결과 태백시는 ‘종합청렴도’와 ‘청렴노력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 ‘청렴체감도’는 3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 이상호 시장의 경조사 문자 발송에 따른 국민권익위원회의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감점을 받아 5등급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는 평가결과 분석에서 ‘단체장의 관심과 노력도 지표결과가 높을수록 내부 직원들의 시책효과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교육 등의 자정노력 중요성을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청렴도를 높이기 노력한 결과 청렴체감도에서는 3등급을 받았으나 조의금 사건에 따른 감점으로 5등급이 되었다”며 “더욱 노력해 내년 평가에서는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백시의원 A씨는 “민선8기 2년 연속 청렴도평가 최하위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폐광이후 대체산업 유치가 지지부진한데도 체육계 갈등에 이어 의회와도 갈등으로 치닫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근 삼척시는 3년 연속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원군도 5등급을 받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5등급을 받은 전국 18개 기초자치단체 중 강원도는 3개 시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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