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림동 근대 기독교 선교기지는 광주에 서양문화 보급 길목을 하면서 평등·민주주의 실현의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지속 보존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2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사)한국선교유적연구회와 남구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국가유산청 예산‧시비‧구비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남구청에서 열릴 예정인 최종 용역 보고회에는 김병내 구청장과 유적 소유자인 기독간호대, 호남신학대, 수피아여중‧고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최종 결과 보고서에는 오웬기념각‧우일선 선교사 사택‧선교사 묘역‧수피아 홀‧커티스메모리얼 홀‧윈스보로우 홀‧수피아여고 소강당까지 7곳의 현황조사 내용과 건축적 가치가 담겼다.
또 유산별 보존 환경‧보존을 위한 관리 계획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합 관리체계‧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기준 요건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는 서울‧청주‧공주‧전주 등 전국 8곳의 선교기지처럼 교육 선교와 복음 전도를 공통점으로 하면서도, 의료 선교를 통한 결핵과 나병환자 치료는 양림동만 갖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는 세계유산에 걸맞은 역사적인 가치와 보존 상태를 갖추고 있다"며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해 최종 설명회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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