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첫삽을 떴다.
대전시는 23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BRT환승센터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공사는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4차례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사업 추진 15년 만에 추진되게 됐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1만 5000㎡ 부지에 441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3700㎡ 규모로 내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계속 활용하게 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당초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돼 시는 2020년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장기간 사업 지연,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하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2월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바꿨다.
대전시는 터미널과 연계 가능한 컨벤션 등 복합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1만 7000㎡ 규모의 지원시설 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도 확보한 상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2025년 12월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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