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함성이 울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익산시지역위원회가 21일 오후 2시부터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한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당원 보고대회'에서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민이 다시 나서서 대통령 탄핵심판이 결정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행사장을 휘감았다.
이춘석·한병도 민주당 의원과 지역위 당원, 지지자 등 400여명이 함께한 이날 정헌율 익산시장은 10분가량 대통령 탄핵심판의 당위성과 지역민들의 의지를 강조하는 인사말에 나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탄핵 국면에서 1인 시위와 SNS 소통 등을 통해 '탄핵 투사'로 표변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린 대통령의 국회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이끌어 내야 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질서정연하고 평화로운 'K-시위'라는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낸 국민이 다시 나서서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체포의 '체'자도 얘기한 적이 없다는 말에는 전 국민이 부아가 치밀어 오를 정도"라고 비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통령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의 고생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끝까지 해보겠다는 것은 국민이야 어떻게 되든 자신만 살아남겠다는 전형적인 보신 행태"라고 주장했다.
정헌율 시장은 또 이날 농업보호 4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권한대행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며 "헌법적 가치를 짓밟고 내란을 일으킨 주범과 그 가담세력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우리의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의 단결과 의지 앞에 불가능은 없다"며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싸움을 완수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4선의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도 "국회 탄핵소추단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선택해주신 '국민' 탄핵소추단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반드시 '피소추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결정문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촛불과 응원불의 불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주장했다.
3선의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국회가 내란 주범인 윤석열을 탄핵했고 국미과 당원들의 힘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계엄군을 두려워하지 않고 맨몸으로 막아서는 것을 보고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절실히 느꼈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내란수괴와 가담자들이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단호하고 확실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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