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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강원특별자치도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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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스포츠재단 설립, 강원특별자치도가 보류

체육회 관계개선·대책보완 후 내년 상반기 재심의

시체육회 등 체육단체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태백시의 스포츠재단(HIGH 900태백재단)설립추진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보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와 태백시 등에 따르면 태백시가 신청한 ‘HIGH 900태백재단(태백시 스포츠재단의 새로운 명칭)’에 대한 도청의 지난달 28일 열린 출자출현 심의위원회에서 보류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25일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HIGH900 태백재단 설립을 앞두고 열린 체육종목단체 간담회 모습. ⓒ프레시안

보류 사유는 ‘HIGH 900태백재단’ 설립추진 과정에서 시체육회를 비롯한 각종 체육가맹단체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아 이들 단체와의 관계개선을 통한 갈등해소 및 대책 서류 보완 등을 사유로 들었다.

도에서는 태백시가 체육단체와의 갈등이 해소되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자 출현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태백시의 HIGH 900태백재단을 비영리 재단으로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백시가 타당성 연구용역과 시민의견수렴 절차까지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설립하려던 HIGH 900태백재단은 시체육회 등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면 내년에도 설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태백지역 체육단체 관계자는 “태백시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재단에서 명칭만 바꾼 HIGH 900태백재단은 시체육회가 당당해온 업무와 99% 중복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도청의 스포츠재단 설립 보류는 스포츠대단 설립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지역 체육인들이 태백시의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는 모습. ⓒ프레시안

한편 태백시는 시체육회의 공용차량 폐차에 따른 고용차량 고체 요청에 2025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는 등 시체육회의 각종 지원을 배제하거나 중요 행사에 초청하지 않는 등 패싱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태백시는 지난 10월 태백야구스포츠클럽에 차량구입예산 6500만원을 배정해 2021년식 15인승 쏠라티 중고차량을 비싸게 구매했다는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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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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