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송도유원지 일원 266만여㎡(80만평)을 미래 도시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19일 발표했다.
송도유원지는 과거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사랑받았으나, 유원지 기능 상실, 일부 해제 지역의 관리방안 부재, 주요 개발사업의 장기 지연 등으로 활성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시티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송도유원지의 역사적 정체성과 추억을 되살리는 한편, 원도심의 기능을 보완해 송도국제도시의 역할을 흡수하는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스포츠 콤플렉스 ▲송도석산 공원화 ▲친환경 주거단지 ▲문화복합 친수공간 ▲글로벌 문화허브공간 ▲해변 친수공간 ▲교통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인천시는 ㈜부영과의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 부영의 사업부지 약 28만평을 제외한 50만평에 대해 도시기본계획 반영 절차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녹지공간과 문화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와 병행 발전할 수 있는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 '천원주택' 본격 추진…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
인천광역시가 지난 7월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인 '아이(i)플러스 집드림'의 천원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정책 발표 이후 사업 예산 편성 등 행정 절차를 이행했으며, 지난 3일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인천시는 19일 인천도시공사와 '천원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인천도시공사는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을 위한 실무준비에 착수했다. 입주자 모집은 매입임대주택을 시작으로 전세임대주택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임대료 1천원(월 3만원)으로 주거를 제공하는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이다. 매입임대주택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이며,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시중 주택(전용 85㎡ 이하)을 선택하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초 2년부터 최대 6년까지 지원하며, 연간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가 76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천원주택'은 약 4% 수준의 비용으로 주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녀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자녀양육가정이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추진
인천도시공사(iH)는 전사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iH ESG 중장기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천 관내 우수 중소기업과 협력해 최첨단 스마트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iH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i-TEMS)는 에너지 사용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포괄적인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주요 기능으로 ▲전사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모니터링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모니터링 ▲데이터 통계 분석 및 보고서 생성 ▲발전량 분석을 통한 설비 현상 실시간 탐지가 있다.
시스템을 통한 전사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취합하여 탄소배출권 획득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i-TEMS는 2025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실증사업을 거쳐 연내 사업을 마무리해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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