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석찬)가 8년간(2016~2023년)의 정밀 지질조사 결과를 종합 정리한 '한라산 지질조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서귀포․하효리 도폭 발간 이후 20여 년 만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라산 1:2만 5,000 지질도가 포함돼 있으며, 오는 27일 도민 대상 보고회(한라수목원 시청각실, 14:00~15:30)를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 지역 약 234㎢(17.6×13.3㎞)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를 통해 화산암 분포와 조성, 분출연대 등 한라산의 화산지질학적 연구결과를 정리했다.
또한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한 60여 개 오름의 화산활동을 상세히 담고 있다.
각 오름에서 분출된 용암과 화산쇄설물의 분포(영역), 주변 오름들 간의 선후관계, 암석 조성 및 분출시기(연대분석 결과)가 개별적으로 정리됐다. 한라산을 이루는 독특한 오름 및 화산분출물(백록담, 모세왓, 영실, 어승생, 성널오름, 볼레오름 등)들의 화산분출 과정과 특징을 사진, 모식도 등을 활용해 설명했다. 특히 관심이 모아진 영실 분화구의 위치를 새롭게 파악해 보고한다.
함께 발간되는 지질도에는 개별 오름의 화산분출물의 분포범위, 조성, 분출연대가 한눈에 파악될 수 있도록 도시됐다.
한라산 지질조사의 상세 결과는 오는 27일 보고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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