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가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된 2024년 임금교섭을 통해 지난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수입산 저가재 공세로 인해 철강 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포스코 노사 양측은 철강 경쟁력 재건과 직원 사기 진작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상을 이끌었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포함) 지급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 원(우리사주 취득 장려)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 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및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 노조 규약에 따라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이후 노사는 조인식을 개최하며 이번 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임금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55년간 이어온 무분규의 전통을 다시 한번 유지하게 된다. 이는 한국 철강업계의 노사화합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19일 예정됐던 노조의 상경 집회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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