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오곡면 송정마을 이옥남씨(66·여)가 매월 10만원씩 10년 간 모은 1250만원을 곡성군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곡성군 저소득 장애인 125가구에 1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17일 곡성군에 따르면 기부자의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며, 어머니는 지체장애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났으나 성실하게 살아왔으며, 자녀 3명도 모범적인 사회인으로 잘 성장시켰다.
또한 배우자는 송정마을 김영 이장으로 부부는 마을 주민을 위해 꾸준히 봉사와 선행을 베푸는 등 마을 주민의 모범이 되고 있다.
장애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시작한 기부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서, 어려운 환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보여준다.
기부자는 "이번 기부가 작은 나눔의 씨앗이 되어, 관내 장애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잘 지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희망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과 사랑의 가치가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기부는 기부자의 의지와 결단이 정말 대단하다"며 "우리 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협력의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기부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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