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사와 반대로 떠나는 태백시’
이상호 태백시장이 민선8기 취임사를 통해 ‘떠나는 태백에서 돌아오는 태백으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2년 5개월간 인구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12월 현재 주민등록상 태백시 인구는 3만 7997명으로 3만 8000인구가 붕괴된 것은 물론 2022년 7월 1일 민선8기 취임당시 4만 85명에 비해 무려 2088명이나 감소했다.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5개월간 매월 평균 72명씩 인구가 감소한 셈이며 올해 강원관광대학교 폐교에 이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내년에도 인구감소는 계속될 전망이다.
또 올 들어 11월 말까지 출생인구는 88명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380명으로 월 평균 출생 8명, 사망자는 34.5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자에 비해 4.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5세 이상 인구도 1만 1729명으로 전체인구의 30.8%를 차지해 전국 평균(19.2%)보다 11.6% 높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지 오래이며 1인가구도 9837가구로 전체(2만 151세대)의 48.8%를 차지했다.
동별 65세 인구의 경우 상장동(2448명)이 21.2%로 전체 8개 동 가운데 비율이 가장 낮았으나 구문소(49.2%)와 철암동(48.2%)은 주민의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지만 티타늄 광산개발 여부도 빨라야 내년 하반기, 교도소 건립사업은 당초 예정보다 5년 지연된 2032년 준공 예정에 각종 대체산업 유치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태백시의원 A씨는 “인구감소가 가파른 상황에도 대체산업 유치 성과는 보이지 않는데 2026년 인구 2000명 증가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체육계 갈등과 지역경제에 역효과를 보이는 스포츠재단 설립추진부터 백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태백시 관계자는 “대체산업 유치를 위한 고토실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되고 청정메탄올산업 조성, 연구용 지하연구 시설 유치 등을 추진 중”이라며 “대체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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