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승인으로 지원한 유소년야구클럽(야구클럽) 차량 구입 보조금 사업에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태백시의회 제280회 정기회 제7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스포츠과 등 13개 부서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정연태 의원이 야구클럽 차량구입 보조금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태백시는 야구클럽에서 선수단의 대회출전과 연습 등을 위해 15인승 승합차량의 구입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9월 9일 보조금을 지출한 뒤 지난 10월 14일 약 6000만원에 쏠라티 중고차량을 구입했다.
야구클럽에서는 차량이 당장 필요한 상황인데 신차를 구매할 경우 차량 인도까지 14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중고차량 구매를 결정하고 차량구입 보조사업 계획변경을 요청(10.11.)한 뒤 태백시의 승인(10.24.)을 받았다.
이에 태백시의회는 야구클럽에서 태백시의 승인도 받기 전인 10월 14일 차량을 구매한 것은 물론 경기도 수원의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쏠라티 (2021년식, 주행거리 4만9256km)를 비싸게 구매했다는 지적이다.
정연태 의원은 “야구클럽의 이번 중고차 매입사업을 보면 감독기관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생각”이라며 “신차나 신차급의 차량 구매가 아니라 오래 된 중고차를 수의계약으로 비싸게 구입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시에서 대행 입찰공고를 2차례 진행했지만 유찰되어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시에서는 보조금을 지급해고 실제 구매절차는 모두 야구클럽에서 진행했으며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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