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계약 외면하는 이상호 태백시장은 사과하라

황지연못·장성·철암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공사 외지 업체에

태백시 발주 공사의 하도급과 수의계약에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말 크리스마스 트리설치사업도 외지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태백시의회 심창보 의원은 시의회 정기회를 통해 고터실 산업단지조성 등 각종 공사에서 하도와 수의계약의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최근 황지연못·장성·철암지역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공사를 지역업체가 아닌 외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태백시 황지연못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태백시가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양구업체에 트리 설치공사가 진행돼 논란이일고 있다. ⓒ프레시안

태백시의 이번 크리스마스트리 설치공사는 5452만원으로 담당부서에서 태백지역에 공사를 설계를 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서 양구 업체에 계약했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이 회계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태백시 소재 ㈜태백이엔지에서 설계한 가운데 제작 및 설치공사는 양구읍 농공단지의 업체와 계약했다.

또한, 태백시에도 농공단지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공사를 할 수 있는 업체가 입점해 있음에도 지역의 업체를 배제하고 외지 업체와 계약했다는 것이다.

심창보 의원은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공사는 설계는 태백시 소재 업체와 하고 제작 설치만 외지 업체와 계약 한 것”이라며 “지역업체 외면하는 이상호 태백시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태백시 의회에서 밝히라”고 말했다.

한편 심창보 의원이 지적한 태백시의 각종 공사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이 관련 업체와 태백시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