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글문학회(지도교수 김동수, 회장 김덕임)는 14일 오후 전주시내 한 음식점 연회장에서 '2024 온글 송년 문학의 밤'을 열고 온글문학상에 김인술 수필가, 아름다운문학상에 김기화 시인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온글문학상을 받은 김인술 작가는 동아그룹을 다니다 퇴직한 뒤 귀농해 현재 전북 진안에서 온생명평생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원광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온글문학'에서 시 문학 공부를 하면서 <문학 공간>으로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으며 박사학위 논문 <한민족 제천의례와 국조 사전의 통시적 연구>을 비롯해 저서인 <잃어버린 생명의 밥상> <하늘에 길을 묻다> 등을 집필했다.
특히 <태교에서 카이스트까지>는 지난 30여 년 연구 결과의 결정판으로 식생활의 개선을 통해서 성인병의 자연 치유는 물론 불임 부부의 임신을 가능케 하는 연구 결과로 저출산 해소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작고한 어머니의 이름을 따 '유이례 다산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다출산 가정을 선정해 10년째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농업분야 신지식인으로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인술 수필가의 작품은 일상적 경험 속에 가려져 있는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유려한 문장으로 잘 드러내고 있으며 ‘온글문학’ 부위원장으로서 회원들의 단합과 온글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이번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기화시인은 전북대학교 상대를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으로 복무하다 1998년 정년퇴임 후 2004년 월간 <문예사조>로 시 부문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나와 온글문학, 미당문학, 불교문예 이사, 완주문협,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산 너머 달빛> <고맙다> 등이 있으며 대통령 근정포장을 비롯해서 대통령, 장관, 국정원장, 경찰청장, 등 많은 표창을 받았고 문학상으로 온글문학상, 완주향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06년부터 ‘온글문학’에서 18년 동안 꾸준히 문학 수업을 하고 있으며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고 언어 예술의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시인으로 평가 받는다.
김기화 시인의 시는 자연과의 교감에서 오는 생명의 경이로움과 고향에 대한 동경과 애향심 그리고 삶의 진솔함이 묻어나는 문학 작품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이 인정되어 아름다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인술 수필가는 "고등학교를 서울로 유학였는데 1학년 때 덕수궁에서 개최된 교내 백일장에서 뜻밖의 1등을 하고 나에게도 조금은 글 쓰는 재주가 내재해 있구나 생각해오며 때가되면 글을 써보려했는데 나름 사업을 하다보니 시간을 쪼개어 글쓰기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더 열심히 정진해 보라는 격려의 상이라 생각돼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거움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김기화 시인은 "이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스스로 세월을 즐겨야 할 나이인데 ‘아름다운문학상’을 받는다 하니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아름다운 시를 쓰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받겠다"며 지금 세월의 덫에 걸려 삐걱거리고 있지만 물결치는 파도보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같은 시를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문인협회 백봉기 회장, 전북예총 최무연 회장이 축사를 했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서거석 교육감을 대신해 윤영임 교육국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김동수 지도교수는 끊임 없는 창작을 통해 아름다운 수필과 시를 전해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온글문학상과 아름다운 문학상을 후원해 준 박주선 후원회장과 푸른산부인과 김부철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덕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글문학회는 매주 수요일 금암도서관에서 김동수 교수의 지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연을 보며 사색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시를 쓰며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자 노년에 마음이 젊게 사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이후에는 김형미 시인이 강사로 나서 '당신의 평생 반려(伴侶)'라는 주제로 문학 특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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