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촉구 및 탄핵 부결 참여 국회의원 규탄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12일 저녁 충남 보령시 동대동 원형광장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위원장 신현성)를 중심으로 열린 이번 시민문화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불거진 성난 민심이 광장의 함성으로 울려퍼졌다.
이번 시민문화제는 천안, 당진, 아산, 서천, 홍성지역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집중적인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신현성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12월달에 세 번 놀랐다"며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돼 놀랐고, 7일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이 도망쳐서 놀랐으며, 오늘아침 윤석열의 대국민 사과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국민들에게 잘못했다 반성하면서 사퇴하겠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그리하지 않고 거짓말을 쳐서 또 한번 놀랐다.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며 “국민의힘과 장동혁 국회의원은 윤석열 탄핵에 즉시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지정근 전 충남도의원은 “12월3일은 윤석열의 오판으로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이날은 아주 불행한 치욕의 날”이라면서 “이 상황이 조기에 수습돼서 대한민국이 전세계 10대 강국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촛불 시민들이 노력한다면 위대한 국민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태선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천안에서 보령까지 왔다. 온 국민이 공감을 하듯 (계엄령은)민주주의를 짓밟는 반란이다”라면서 “아직도 반란이 진행중이기에 이 반란을 중단시키려면 업무정지를 시켜야 되는데 그건 탄핵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찬성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강인순 전 보령시의회 의원도 “이 시국이 너무나 슬프다.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 상황을) 우리 후손들한테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윤석열대통령을)탄핵 시켜야 대한민국 후배들에게 할 얘기가 있을 것 같으니 이번에는 꼭 탄핵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정치가를 꿈꾸는 A군(동대초 6년)은 “법을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계엄을 선포한 게 너무 이해가 안된다”면서 “(윤대통령을)탄핵해야 된다. 정치가가 꿈이다. 민주주의 현장을 보러나왔다”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보령지역은 1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시민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오는 14일 열리는 윤석열 탄핵 추진 서울 집회에도 차량을 동원해 참석한다는 공지가 SNS를 통해 공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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