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지역 국회의원인 이상휘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남·울릉)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5년도 정부예산안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부안보다 무려 4조 1천억원을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여야 합의 없는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는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이며, 국회의 책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중에서도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497억원 전액 삭감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며 국가 에너지 자립의 초석이자 2,000조원 경제적 가치를 가진 영일만 자원의 잠재력이 날아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분노스러운 점은 이재명 대표가 예결위에서의 예산 삭감 직후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민생을 논했다는 사실이다. 뒤로는 예산을 삭감하고, 앞에서는 민생을 이야기하는 '이중 플레이'는 국민과 포항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 심해에서 국가 예산 506억원, 석유공사 500억원을 투입해 1차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국가 예산 506억원 중 98%가량이 삭감된 8억원만 반영돼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동해 심해 가스전(대왕고래 프로젝트)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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