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위헌 논란을 빚은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방안과 관련 "오해"라며 적극 부인했다.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직권여당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야합을 통해서 연성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한동훈 대표와 같은 자리에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그러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 의원은 "국무총리께서는 일생을 권력과 영화만을 좇았다. 온 국민이 아파하는 이 국면에서 대통령의 탄핵도 아니고, 하야도 아니고 제3의 길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영합해서 어떻게 영화를 더 연속하는 것만 남아 있었다"며 "양두구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총리는 "한동훈 대표도 (당일) 오후 4시쯤 해명을 했고, 저희 정부로서도 명확한 해명을 했다"고 거듭 부인헀다.
박 의원은 "한 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오후 늦은 해명은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혹은 진보적인 이 나라 민주주의를 생각한 사람들이 그 야합은 연성쿠데타이고 헌법과 법률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니까 '앗 뜨거라 이거 아닌가 보다' 이래서 나온 것"이라고 주했다.
한 총리는 당시 공동담화 내용에 대해 "당정 간에 협의를 강화해서 국정의 안정을 기하기 위한 목표였다"며 "어떻게 대한민국이 개인 간의 야합에 의해서 권력이 움직일 수 있나? 그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이것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한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라며 "말씀을 수정해주시기 바란다", "수정해주십시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한 총리의 머리를 수정해야 해요. 잘 들으세요"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의 워딩이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들은 여당과 함께 모든 국가기능을 운영하겠다' 이게 당정협의냐. 이건 한덕수·한동훈의 반란,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정신이 왔다 갔다 하냐", "범죄 피의자 한덕수"라는 원색적 표현도 등장했다.
한 총리는 거듭 "이것은 수정해달라.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우리가 헌법과 법률을 걷어치고 어떻게 개인이 권력을 마음대로 하나. 불가능한 이야기다. 정말 대한민국을 업신여기는 말씀"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한 총리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의 질의응답서도 한 대표와의 담화에 대해 "상당한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며 "많은 국민들이 그것이 무슨 헌법을 일탈해가지고 당정 간에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정부와 여당 간에 정말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또 야당과도 대화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현재의 모든 우리의 국정은 안정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나아가게 반드시 헌법과 법률에 근거를 두어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만약 그러한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희는 우리의 국정에 있어서의 당정 간의 협력도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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