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1일 폭설 피해를 입은 평택시 축산농가를 찾아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오 부지사의 현장 점검은 지난 3일 여주, 8일 이천에 이어 세번째다.
경기도에 따르면 오 부지사가 이날 방문한 축산농가는 평택 청북읍에서 젖소 55두를 키우는 농가로, 축사 붕괴로 인해 가축 긴급도축 40두, 착유가능우 15두를 매각했다.
또 이번에 축사 3950㎡의 붕괴 피해로 인해 약 7억 5000만원의 피해를 보았고, 축사의 추가적인 붕괴를 막기 위한 철거 작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선집행 후정산 등 신속한 피해복구 방안 마련을 주문한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축산농가 긴급복구 지원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편성했으며, 이 중 32억원을 지난 6일 피해 시군에 교부했다.
예비비는 고립된 가축에 대한 구조활동,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붕괴 축사의 기둥보강 및 철거과정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 임차료, 죽은 가축의 위탁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 차원으로 사용된다.
또한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농가에는 폐사 가축과 붕괴 축사의 피해에 대해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으로, 현재는 보상을 위한 손해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번 폭설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시군은 재해대책에 따라 피해복구비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며, 가축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는 재해복구자금 융자, 긴급 생활자금 등이 지원된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에서는 신속한 폭설 피해 복구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677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시급히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축산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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