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지방의원들이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광주시당 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 재표결을 사흘 앞둔 이날 시위에는 광역의원 21명, 기초의원 58명 등 총 79명의 지방의원과 핵심 당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12·3 내란 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검은색 테이프로 X자를 붙인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30분간 침묵으로 항의 의사를 표현했다.
특히 기초의원 중에는 지난 9일 탄핵 촉구 기자회견에서 삭발로 결의를 다졌던 안형주(서구), 박해원(광산구), 김영순(북구), 서용규(광주시), 문선화(동구), 오영순(남구), 정달성(북구), 신종혁(남구) 의원 등 8명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12·3 내란 책임자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자 침묵시위를 열었다.
김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조직국장은 "도심지역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만큼 소음으로 주변 상가와 업무지구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침묵시위를 선택했다"며 "광주 지방의원 모두가 침묵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는 의사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며 "내란 주범을 법적 절차를 넘어 신속히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탄핵이다. 국민의힘 소속 105명 의원들도 국민 대표로서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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