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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주민 모두 행복한 관광도시 순천, 지방자치 혁신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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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주민 모두 행복한 관광도시 순천, 지방자치 혁신대상 수상

다양한 볼거리로 도심 재정비·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실현

▲전남 순천시는 37만명이 방문한 2024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원도심 상생과 친환경 실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순천시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관광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여행자와 주민이 모두 행복한 관광도시라는 것을 증명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은 지역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초 지자체장 및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순천시는 지난해 정원박람회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상상력과 변화를 통해 3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로 도심을 재정비 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던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3대가 즐기는 관광도시

올해 순천은 전 세계 디지털 여행 플랫폼인 '부킹닷컴'이 발표한 올여름,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 1위, 트렌드 랭킹 서비스 '랭키파이' 발표 20대가 여행하고 싶은 도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에버랜드를 제치고 입장객 수 전국 1위 관광지에 등극했다.

시는 특히 정원박람회 이후 생태자원을 기반을 문화콘텐츠로 단단하게 속살을 채운다는 'K-디즈니 순천'을 국가정원에 먼저 도입했다. 아날로그 정원에 디지털을 입히는 시도와 함께, 아이부터 어른들도 좋아하는 캐릭터를 정원 곳곳에 담고,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를 구현한 스페이스 브릿지와 스페이스 허브 등 3대가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또 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유산이자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는 시민의 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은 크고 작은 문화공연이 열리는 무대가 되거나 품격 있는 국가행사의 개막식장이 되기도 하고, 나만의 서재가 되기도 한다.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도시설계 종합대상, 제16회 국토대전 국토부장관상과 더불어 2024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하면서 순천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었다.

▲순천만 탐조객ⓒ순천시

◇ 트렌드와 로컬리즘으로 생활인구 사로잡은 매력도시

워케이션, 탐조, 나이트 시티투어 등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인구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생활인구 유치 활성화 등 관광의 공익적 가치를 높였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워케이션은 지난해 정원박람회 기간 인기 상품이었던 가든스테이를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워케이션과 접목하여 일과 휴식, 숙박, 관광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각광받았다.

오픈한 지 8개월 동안 1만 7000명이 방문했고, 13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생활인구 유입에 기여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행정안전부에서 고향올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풍부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품격 있는 프로그램도 발전시켰다.

특히 순천만습지의 철새 자원을 상품화한 고품격 흑두루미 탐조여행을 기획 운영하고, 코리아둘레길 남파랑길 순천 구간 및 도심 어싱길을 연계해 '순천만 어싱길 걷기대회', 동천 리버워킹, '느려도 괜찮아'등 맨발로 걷기 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며 건강도 챙기는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을 알렸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양육인구와 1인 가구의 증가로 함께 성장하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2024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지정돼 '댕댕나이트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갯벌 체험행사', '반려동물 펫토피아 문화한마당' 등 반려동물 인식개선과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전문 가이드 양성과 상품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 관광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 도시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순천시는 관광으로 해법을 찾고자 노력했다. 특히 관광객만 만족하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관광지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민이 행복한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경험이 풍부한 관광 관계자와 여행업·숙박업·요식업 등 관광 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순천관광네트워크를 출범하여 지역주민이 자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관광포럼, 여행기획자 양성교육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민과 함께 연대하는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 특히 지난 8월 오천그린광장에서 개최한 비어페스타는 넉넉하지 않은 예산으로 지역 청년 및 주변 상권과 함께 협업하여 큰 시너지를 낸 축제였다. 약 2만 5000명이 방문했고, 인근 상가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3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시 대표축제인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환경을 위해 다회용기를 과감히 도입하여 음식축제의 혁신을 시도했다. 37만명이 축제를 방문하였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일회용 폐기물을 1.6톤가량 절감했고, 저렴한 가격에 소량으로 판매하도록 유도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전년 대비 25%로 감소시켰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소비하는 관광이 아닌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광이 되도록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주민이 지역관광 산업을 이끄는 대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천해 관광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관광혁신부문 대상 이외에도 종합대상 2관왕을 차지하며 지방 강소도시의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 제2회 순천관광활성화 포럼ⓒ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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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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