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한동훈에 "'소통령' 하루도 못해…절대반지 빼앗긴 골룸처럼 될 것"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절대반지를 빼앗긴 골룸처럼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천 원내대표는 10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머지않은 시기에 친윤 주류에 의해 한동훈은 곧 쫓겨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사로 총리를 불러서 '우리가 대통령 권한을 지금부터 외교권과 통수권을 포함해서 다 행사할 거야'(라고 했는데) 무슨 중국 공산당인가. 아니면 북한의 노동당인가"라며 "이것은 애초에 그냥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사에 총리를 옆에 병풍 세워놓고 '앞으로는 내가 모든 거 결정할 거야. 내가 소통령이야'라고 하고 있는 사람은 권력에 정신이 나가버린 것 같다"며 "그런데 미안한 말이지만 소통령 노릇 하루도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왜냐하면 대통령이 당이 자기 정국 안정 방안을 결정한다고 했을 때 일임하겠다고 했을 때는 의원총회를 의미했던 것"이라며 "왜냐하면 숫자적으로 친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쪽에서 결정하는 대로 몇 개월 내에 하야가 됐든, 임기 단축 개헌이 됐든 그 정국 안정 방안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것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한동훈을 소통령 시켜줄 마음은 아예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니까 바로 홍준표 시장 같은 분들도 나와서 한동훈한테 '네가 뭔데?' 그러는 것"이라며 "오히려 한동훈은 최악의 악수를 둬서 (자기를) 쫓아낼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